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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siness/Self_Development

'사피엔스' 인간의 미래는 어떠한가

by presentation, speech, business 2022. 1. 11.

사피엔스-유발하라리
인간의 미래는 어떻게 될 것인가.

줄거리

초기 지구에는 네안데르탈인, 호모 에렉투스, 호모 솔로엔시스 등 여러 인류종이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호모 사피엔스 밖에 존재하지 않는다. 
 과연 왜 그런 것 일까? 호모 사피엔스가 최후의 승자가 된 이유는 3번의 혁명 때문이다.
인지혁명의 계기는 언어다. 단순히 정보만을 주고받는 것이 아닌 그 언어로 여러 가지 일과 뒷담화를 하면서 누가 신뢰할만한 사람이며 그럴 만한 사람이 아닌지를 알 수 있었다. 그리고 공통적 신화를 믿었다. 이로 인해서 많은 수임에도 불구하고 서로 협동 할 수 있었다. 또한 불에 익혀서 먹는 화식 이라는 개념도 알게 되어서 인간의 평균 수명은 늘게 되었다. 
 사피엔스의 생활을 바꾼 농업혁명은 약 1 만 년 전에 시작 되었다. 인간이 그 전 250 만 년 동안 채집하고 먹은 음식들은 모두 자연에서 난 것으로 인간의 개입이 없었다. 하지만 농업혁명 이후에 인류들은 인생을 농사하는 일에 바쳤다. 더 많은 과일과 곡식을 얻을 것 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런 노력은 헛수고 였다. 농업혁명은 새로운 시대를 열지 못했다. 농부들의 삶은 예전 보다 궁핍했다. 그랬기에 작가는 농업혁명을 인류 최대의 사기라고 한다.
현 인류는 지금 어떤 세대보다 강하다. 만약 지금의 최신형 군함을 과거에 가져다 둔다면 어떻게 될까. 그 시절의 가장 강하던 군함조차도 전멸할 것이다. 과학혁명은 짧은 시간에 기술의 발전을 빠르게 만들었다. 과학혁명은 다른 말로는 무지의 혁명이라 불린다. 현대의 과학은 고대의 과학과 세 가지가 다른데 무지를 기꺼이 인정했다는 점과 관찰과 수학이 중심적인 위치에 서게 되었다는 점. 또한 새로운 힘의 획득이다. 
예전 과학과 기술은 별개의 것이었으나 과학과 산업과 군사기술은 자본주의 체제가 생기면서 서로 얽히기 시작했다. 자본주의의 시작은 근대로써 미래에 대한 신뢰를 기초로 하여 생겨났다. 과학혁명으로 더 나은 미래를 기대하기 시작하였으며 신용이라는 개념의 도입으로 미래를 비용으로 삼아 현재를 건설할 수 있게 해주었다. 이런 개념으로 국가는 발전했고 매우 짧은 기간 동안 빠르게 발전할 수 있었다. 
이런 세 가지의 과학혁명과 여러 가지 이야기를 통해 마지막 장에서는 호모사피엔스의 종말을 말한다. 생명공학, 사이보그 공학, 비유기물 공학 등을 중심으로 예견한다.

책을 읽으면서 흥미로운 이야기도 많았고 또 작가만의 새로운 관점도 잘 보였다. 그 새로운 관점 중에서 하나는 농업혁명에 관한 이야기였다. 혁명이라는 것은 ‘이전의 관습이나 제도, 방식 따위를 단번에 깨뜨리고 질적으로 새로운 것을 급격하게 세우는 일’ 이라고 네이버 백과사전에 나와 있다. 나는 농업혁명이 인류에게 가장 큰 혁명이며 그로 인해서 인간의 삶이 풍요로워 졌다고 생각했다. 또한 역사에서도 신석기혁명은 신석기부터 농경이 시작되어 구석기시대 이동을 해야 했던 시기와 달리 정착생활을 할 수 있게 되어 정착된 문화가 이루어졌으며, 정착을 하면서 인구가 집중되고 인구(노동력) 집중으로 보다 큰 사회규모로 발전할 수 있는 시작점이 됐다고 알고 있다. 하지만 작가는 그에 비해 농업혁명을 부정적으로 바라보고 있었다,      
작가는 ‘역설적이게도 일련의 개선이 합쳐져서 농부들의 어깨에 더 무거운 짐으로 얹혔다. 각각의 개선은 삶을 좀 더 나은 것으로 만들기 위한 것이었는데 말이다. 사람들은 왜 이렇게 치명적인 계산오류를 범했을까?......중략...... 좀 더 쉬운 삶을 추구한 결과 더 어렵게 되어 버렸고 이것이 마지막도 아니었다.’ 작가는 인간이 작물을 길들이고 바꾼 것이 아니라 인간이 길들여진 것 이라고 표현하는 등 농업혁명을 색다른 시점으로 보고 있었다. 허나 그 논리도 틀린 것이 아니었기에 그 주장에 빠져들면서 읽었다.
마지막에는 호모사피엔스의 종말 이라는 주제로 글을 썼다. 솔직히 그 대목을 읽기 전에 든 생각은 신영복의 ‘당신이 더 나무를 사랑하는 까닭’에서 나오는 것처럼 ‘인간이 스스로 인간에게 폭력을 가해서 이런 점이 종말로도 이어질 것이다.’ 라는 맥락으로 갈 줄 알았지만, 내 생각과는 다른 내용으로 흘러갔다. 책을 인용하자면 “지난 40억 년이 자연선택의 기간이었다면, 이제 지적인 설계가 지배하는 우주적인 새 시대가 열리려 하고 있다.......중략......... 현재 인류는 뛰어난 과학기술의 진보로 유전자를 조작하고 인공장기를 만들어 영생을 누릴 수 있다. 나중이 되면 사피엔스를 설계하지는 않을까. 우리가 우리의 유전자를 주물럭거린다고 해서 반드시 호모사피엔스가 멸종하는 것이 아니다. 하지만 우리가 더 이상 호모 사피엔스가 아니게 될 가능성은 있다.” 이야기를 읽으면서 디스토피아의 미래가 떠올라 실제로 무서움을 느꼈다. 도대체 인간은 어디까지 발전할 생각인가. 아니 어쩌면 '특이점이 온다'의 레이 커즈와일이 말하는 것처럼 이미 와 있을 것이다. 단지 우리가 모른 뿐.

책 ‘사피엔스’는 머나먼 인류의 기원에서 사이보그까지 인간의 탄생 진보 미래를 보여준다. 읽으면서 정말로 인간은 신이 되는 것이 아닌가를 생각해 보았다. 인간이 거스를 수 없다는 죽음, 그 죽음을 대비하고 생각해 주는 종교. 하지만 지금은 돈만 있다면 영원히 살수 있는 기술이 있다. 종교에서는 신이 죽음을 다스린다고 말했는데 이 죽음이라는 영역까지 지배한다면 과연 인간은 어떤 존재가 될 것인가. 인지혁명, 농업혁명, 과학혁명으로 인해서 인간은 마침내 정말로 신이 될 것인가 라는 생각도 들게 되었다. 
또한 나는 작가가 생각한 3가지의 혁명인 인지, 농업, 과학 혁명 말고도 인류의 변화에 기여한 다른 혁명이나 사상은 없을까 고민해 보았다. 계몽사상은 인간의 머리에 빛을 밝힌다는 사상으로 과학혁명의 발전으로 같이 발전했다. 계몽사상과 천부인권사상, 그리고 사회계약설로 인해서 세계 3대 인권이 발발했다. 인권 혁명으로 지금의 사회가 만들어졌다. 아마도 이는 인지혁명에 속해있지 않았을까 생각해본다.
사피엔스의 후속작 호모데우스는 신에 도전하는 인간은 어떤 운명을 만들 것인지, 인간의 진화는 거듭할 것인지 쓸모없는 존재가 될 것인지에 관한 논쟁을 펼친다. 읽어보면서 실제로 인간은 어떻게 변해갈 것인지 심층적으로 고민되어 졌다.  
호모사피엔스라는 책을 읽기전에는 왜 이 책이 그리도 유명하며 전세계를 강타한지 몰랐었다. 사피엔스라는 제목과 매우 방대한 분량 때문이었다. 하지만 책을 읽다 보니 593쪽의 내용은 하나도 빼 놓을 것이 없는 책 같았다. 인간의 시작부터 미래까지 간결하면서도 자세히 서술한 책은 이 책이 처음이었던거 같다. 나중에 이런 과학 책을 한 권 써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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