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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siness/Self_Development

2022 서울국제도서전 참관기

by presentation, speech, business 2022. 6. 5.

기본적으로 책을 좋아하는 취미를 가지고 있어서 관련된 곳에 가는 것, 보는 것을 좋아합니다, 그래서 동적인 것 보다는 새로운 도서관에 가거나 다양한 디자인 전시를 보거나 어디든 정적인 보는 즐거움을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어제 다녀 온 '2022 서울국제도서전'은 기다리던 전시라서 한달 전부터 기대를 했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모든 것이 멈추었던 시대가 다시 돌아올 수 있을까 하는 마음도 있었습니다.

입장했을 때 김영하 작가님의 사인회도 진행되고 있었고, 토요일 오후라 사람들이 아주 많았습니다. 이렇게 다시 돌아오고 있는 것 같아 기분이 좋았습니다.

디지털북으로 나타낸 '책 이후의 책'의 경우 리디북스처럼 책이 디지털되는 것도 있지만, AR, VR 등 다양한 기술들과 접목된 디지털 세상도 책의 미래라고 생각되었습니다.

다양한 출판사들이 부스를 열었는데, 그 중에서 책마을이라는 독립출판코너가 눈길을 끌었습니다. 메이저 출판사 책 보다는 신생, 독립 출판 책들에 더 눈이 가는 건, 신기함 때문이겠죠.

책을 판매하시는 분이나 설명하시는 분들이 젊고, 어리고, 패기가 있어 보여서 보기에 좋았습니다.

여러가지 실험적인 형태의 책들이 많았습니다.

스토리에 따라 페이지가 비어 있는 책,

설명해주시는 작가 두 명이 직접 그린 책들,

소설 책과 그 책에 등장하는 캐릭터를 직접 만들 수 있는 아트 북,

건축재료들인 종이나 나무 등을 한 권으로 소개하는 책들,

다양한 아트북 등이 아기자기한 책상 위에 펼쳐져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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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외에 찰스 M 슐츠의 '피너츠 완전판' 전25권 세트(1950년부터 2000년까지)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찰리 브라운과 스누피는 어릴 적 즐거움이었는데, 완전판을 소장하기에는 부담스럽네요. ^^

'귀멸의 칼날' 화보집 등 애니메이션 책들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또, 6주 만에 책을 내고 작가가 될 수 있다는 '글ego'의 설명도 좋았습니다.

 

우리 집 아이들이 어릴 때는 체험코너나 아이들 문고가 눈에 아른거렸는데, 지금은 좀 더 차분하게 전체를 보게 되서 또 다른 기분이었습니다. 

아쉬운 점은 아주 많은 북 토크나 행사가 진행되었지만 참여하지 못하고 돌아왔다는 거죠. 평일에 갔으면 좀 여유로웠을까 하는 마음으로 돌아왔습니다.

이렇게 우리는 코로나와 공존하는 삶을 사는 것 같네요.

알베르 카뮈의 '페스트'가 생각납니다. 페스트가 창궐한 도시의 시민들 이야기가 소설의 중심인데 책에서는 페스트가 사라지긴 하지만, 다시 나타날 것을 암시하며 끝이 납니다. 우리는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맞이할 수 있을까요? 아니면 책의 암시와 같이 다시 또 다른 팬데믹이 세상을 지배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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